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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 이야기

다이소의 미로에서

by 사실나는반민초 2022. 4. 4.

쉬는 날, 와이프의 미션을 받고 다이소로 향한다.

나의 폰 메모장에는 사 와야 할 목록들이 주르륵...

꽤 많다... 리스트를 보며, 다이소에서 참 많은 것을 팔고 있다고... 다시 한번 생각한다.

나는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... 뭘 사야 한다면, 딱 사야 할 물건만 사고 나오는 편!

하지만, 다이소 예외이다.

한번 들어가면, 빠져나오기가 힘들다.

 

분명 사야할 것은 정해져 있고, 뭘 사야 할지도 정확하게 알고 있다.

하지만, 어째서인지...

다이소의 문을 빠져나오는 내 양손 가득이, 사려하지 않았던 물건들까지도 가득하다.

뭔가 호갱된 느낌이 다분하다.

분명히 사야할 건 정해져 있었는데, 어째서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사게 되는지...ㅋㅋ

 

다이소의 마케팅(?) 전략에 제대로 낚이는 기분이다.

분명, 천원 ~ 이천 원이었는데.. 결제한 뒤 날아오는 카드값 문자에는 십만 원이 넘게 찍혀있는 걸까!?

 

그래도 양손 무겁게 가득 잡동사니들을 사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다.

얼른 집에 가서 뜯어보고 싶은 나름의 '언박싱'을 기대하기 때문에!

와이프는 분명 잔소리를 할 게 뻔하지만!

어쩌겠나...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걸 탓해야지...

 

이렇게 오늘도 양손 가득 충동구매를 하고, 저녁에는 등짝 스매싱을 맞을 예정이다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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